“그건 이미 하고 있어요. 뭔가 새로운 건 없나요?”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현재의 상황과 광고, 마케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서 정돈된 마케팅 채널 믹스 전략과 채널별 활용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하면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건 이미 하고 있다” 라는 말과 함께요.
새로운 건 없나요? 라는 질문이 의미 없는 이유
“뭣이 중헌디?”
-영화 곡성 중에서
A. 핵심은 이렇습니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핵심은 ‘어떻게 하는가’입니다.
유튜브 광고를 진행하는 것을 예로 들어볼까요?
유튜브 광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유튜브 광고를 하는 모든 브랜드가 성공적인 결과를 만나게 될까요? 무엇을 하는 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증거죠. 유튜브 광고를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 제품의 장점과 단점. 경쟁사 제품의 장점과 단점. 투입 가능한 인력과 시간 비용 등의 자원. 최근 업계의 동향. 핵심 타깃층의 성향. 특성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성공을 계획한 광고를 진행해야 합니다.
안 새로운 건 잘 하고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객입니다. 고객이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제품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하죠. 중요한 것은 결국 아주 기본적인 것들 입니다. 육하원칙만 떠 올리며 하나씩 짚어 보아도 해답은 분명하게 나올테니까요.
- 누가 –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 언제 – 고객이 우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때는 언제일까?
- 어디서 – 잠재고객이 모이는 곳은 어디인가?
- 무엇을 – 고객이 수 많은 경쟁사와 우리를 두고 고민할 때 무엇이 결정짓는 포인트일까?
- 어떻게 –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 왜 –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텔레마케팅이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고, 인터넷이 그랬으며, 스마트폰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무엇이 ‘대세’가 될 것인지를 섣불리 예측하기 전에, 지금 현재 가장 강력한 우리의 경쟁자들이 어떤 채널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확인하고,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경쟁사와 같은 채널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경쟁해 이겨낼 순 없겠지만, 경쟁사의 활동에서 충분히 우리가 앞으로 집중해야 할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건 없나요? 라는 질문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찾기 전에, 이미 익숙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 사실은 그게 우선이겠죠.
다시 묻겠습니다. 이미 하고 계신 ‘그것’.
정말 잘 하고 계시나요?